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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테크, 다시 뛴다… 장지환 사장 “체질 개선으로 지속가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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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26-06-02 10:28 조회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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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민 PC’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주연테크가 실적 개선을 발판으로 다시 시장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외형 성장에 가려졌던 구조적 한계를 짚고, 수익성과 사업 체질을 바꾸는 변화가 가시화되면서다. 특히 지난해 조달시장 공급 재개 이후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하고, 올해 들어 손익 구조 개선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만난 장지환 사장은 지난해 체질 개선이후 달라진 주연테크의 현재와 향후 방향성을 함께 짚었다.
 


장지환 주연테크 사장 / 이윤정 기자
장지환 사장은 취임 당시를 두고 “내실 없는 외형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회사는 매출 중심 구조에 치우친 채, 이미 축소 국면에 접어든 민수 시장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위축되는 시장에 의존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기업 존립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수익성과 사업 구조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다”며 B2B·B2G 확장과 구매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25년 3분기까지 분기당 약 4.5억 원 수준의 적자가 이어졌지만, 4분기에는 2.9억 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여기에 재고자산충당금 약 2억 원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영업 적자는 1억 원 내외 수준까지 개선됐다. 장 사장은 “2025년은 뼈를 깎는 쇄신의 시기였고, 4분기는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는 터닝포인트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7%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손익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고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 구조와 운영 방식의 변화였다. 그는 “가장 큰 요인은 원가 경쟁력 강화”라며 “구매 구조를 재정비해 바잉파워를 높였고, 생산 체계를 일산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효율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부품 가격 상승과 민수 시장 위축을 예상하고 선제적으로 재고를 관리한 것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매출은 약 6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5억 원 증가한 반면, 재고자산은 약 20억 원 줄이며 운영 효율을 높였다. 

 

 



주연테크 장지환 사장 / 이윤정 기자
사업 구조 역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장 사장은 “민수 시장 편중 구조는 줄이고, B2B와 B2G, 온라인 채널 총판 경쟁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재개한 조달시장 공급은 공공·교육 시장 확대와 맞물리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향후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운영 방식 역시 달라졌다.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부터 바꿨다”며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내부 문제를 하나씩 진단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을수록 구성원들이 회사의 방향성과 진정성을 체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기 성과만이 아니라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숫자는 조직 분위기와 실행력에서 나온다”며 “이러한 변화가 조직의 몰입도와 실행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수 시장 편중 구조는 줄이고, B2B·B2G와 온라인 채널 총판 경쟁력은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와 시장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장 사장은 “최근 상장 유지 조건 강화를 위한 상법개정으로 주주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의 낮은 주가 수준을 타개 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실적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라고 밝혔다. 이어 “1분기 실적 개선을 기점으로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수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회사는 사업운영에 필요한 충분한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적도 없다”며 “실적 개선과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시가총액 요건을 충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일시적인 실적 개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말했다. 조달시장 재개와 B2B·B2G 확장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만큼, 내년에는 보다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연테크의 변화는 단순한 실적 반등을 넘어,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1997년 창립 초기부터 회사를 지켜온 장 사장은 “주연테크가 단순한 PC 제조사를 넘어, 다음 세대에게도 기억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